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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피아 연구지원 프로그램, ‘한국학 세계화’ 깜짝 성과

- 국내논문 열람 제한됐던 해외학자, 디비피아 지원으로 학술지 논문게재

- 4차 연구지원 프로그램 오는 16일부터 모집시작





“한국어로 된 우수한 논문을 활용,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에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디비피아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얻었습니다.” 독일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우은희씨는 독립연구자에게 논문열람기회를 지원하는 디비피아(DBpia)의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웨덴국제문제연구소(Swedish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에 남북관계와 통일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지원 프로그램이 해외 한국학자를 지원하고 한국논문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국학 세계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애초 소속기관이 없는 독립연구자에게 논문열람 기회를 부여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에 해외 한국학자가 신청하는 것은 해외의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국내 논문을 열람하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독기관 기준 국내 1위 디비피아 역시 해외 구독기관은 모두 100여 곳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국내 대표 학술플랫폼 디비피아는 국내 논문 열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연구자를 포함, 독립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2019년 하반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논문 DB를 구독하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소속되어 논문열람이 자유로운 연구자들과 달리 독립연구자들은 논문열람 비용부터 자비로 충당해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이들을 위해 디비피아는 지난 2018년 3월 처음으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바 있으며 그동안 3회에 걸쳐 총 300명의 연구자를 모집해 왔다.

독립연구자의 범주에는 학위과정과 관계없이 연구를 진행하거나 은퇴한 개인연구자, 진학준비를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소속기관이 없는 연구자들이 모두 포함되며,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일정기간 동안 DBpia가 서비스하는 285만여 편의 국내 우수논문을 이용하게 된다.

디비피아는 2019년 하반기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모두 100명을 모집하게 되며 오는 9월 16일(월)부터 27일(금)까지 디비피아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에서 신청접수를 받는다. 지원서류로는 학사학위 이상의 최종학위 증명서와 연구계획서가 필요하다. 30일(월)에 발표되는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2020년 2월 28일(금)까지 5개월간 일정한 조건 하에 디비피아 논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디비피아 관계자는 “해외의 한국학자들이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한국학 세계화에 앞장서는 성과를 알려와 뿌듯하다”며 4번째 모집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디비피아의 프로그램으로 독립연구자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 논문열람에 어려움을 겪는 학자들의 어려움이 해소되었으면 좋겠다”며 연구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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