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한 명의 위치도 확인돼 미 당국이 구조에 나설 예정이다.
미 해안경비대(USCG)는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자연자원부 해안자원국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USCG 소속 존 리드 대령은 “구조된 3명은 응급실로 가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며 “나머지 선원 1명은 선내 위치를 확인했으며 구출하기 위해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USCG는 골든레이호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이 선박의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있었으며 구조대원들이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선체를 절단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조된 2명은 걸어서 대기 중인 보트에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고립된 4명 중) 3명이 구조됐고 현재 의료검사를 위해 병원에 가 있는 상태지만 전반적으로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