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교육 공정성 강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딸 입시 특혜 의혹을 놓고 불거진 교육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다.
당 관계자는 10일 “교육의 공정성과 공평성을 확대하기 위해 당내 전담기구인 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며 “발족 시점은 추석 연휴 직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열린 고위전략회의에서 교육 공정성 강화 특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특위를 설치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과 위원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위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투명성 강화 등 당정청이 현재 논의 중인 대입제도 개선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고교 서열화 (해소) 등 교육 분야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한 만큼 교육 분야 전반에 걸친 개혁 과제 역시 특위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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