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9일 연구원 선캠브리아기홀에서 김복철 원장과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7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유공자 표창’과 ‘KIGAM다움 핵심가치 선포식’,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창립 71주년 기념 유공자 표창에서는 6개 부서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자의 사기 진작과 성과 독려를 위해 매년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올해의 KIGAM인상’은 석유해저연구본부 한현철 박사가 수상했다.
한 박사는 1993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입사해 국제 해저지각 연구, 연안지질위험요소연구, 200해리 중첩수역 해양경계획정 대륙붕 연구 등을 통해 국토발전 및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06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해저지명소위원회(SCUFN) 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해양지질·지구물리학적 연구지식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해 울릉협곡과 같은 57개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국제 등재하는 등 꾸준한 국제 연구 활동의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러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한 박사는 지난 2018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해저지명소위원회 위원장에 당선된 바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또한 이날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조직 문화로의 변화를 통해 세계 일류의 지질자원 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KIGAM다움 핵심가치’ 선포식을 개최했다.
‘KIGAM다움 핵심가치’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전직원 의견을 수렴해 연구원의 존재이유와 목적을 담은 전문성, 존중, 소통 3개의 핵심가치와 행동약속 9개로 구성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은 “KIGAM은 지난 1년간 세대·직종·직급 간 소통과 협업을 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KIGAM이 자율과 창의의 건강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을 주도할 모범사례가 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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