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짧은 연휴 탓에 올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 이용객 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90만6,156명, 일 평균 18만1,233명의 승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의 일 평균 여객 수 18만7,116명에 비해 3.1% 감소한 수치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연휴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다 일본산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노선 이용객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일 평균 출발 여객은 9만587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10만950명) 대비 10.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일본 노선의 일 평균 출국 여객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43.3%나 급감할 전망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로 조사됐다. 이날 하루에만 20만2,71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출국장 혼잡을 덜기 위해 제1터미널 일부 출국장을 조기 개장하거나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또 약 44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여객들을 안내하고, 공항철도의 막차시간도 연장한다. 아울러 공항경찰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사설주차대행업체의 불법영업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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