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말한 남성에 대해 의원실·소속사 관계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장씨 변호인은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실 관계자 혹은 소속사 관계자, 연예인이냐고 하는데 전혀 무관하다”며 “쉽게 말하면 (장씨가) 아는 형”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변호인으로서 위임받아 피해자와 합의했다”면서 “모친이 피해자에 합의를 종용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장씨가) 전날 자신해서 조사를 받았고 (운전했다고 해달라고) 부탁한 점도 자백했다”며 “그날 통화했던 내역을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께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고를 냈다. 장씨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금품 제공을 내세우며 합의를 시도했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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