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대검 간부들과 점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나는 정치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다”고 전해졌다.
윤 총장은 이어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정신에 담긴 공정성과 균형성에 입각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뜻라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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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총장은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검찰을 향해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명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는 조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저 수사와 관련해서는 대검 관계자 등을 통해 “법과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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