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퇴임한 대통령 관련 기록물을 보관하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이 첫 사례로 172억원을 들여 3,000㎡(907평) 규모로 지어진다. 개관 시기는 문 대통령 퇴임에 맞춰 오는 2022년 5월을 목표로 한다. 내년 예산안에 부지매입 비용 등 32억원을 편성해 부산을 비롯해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 가까운 곳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한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을 추진하게 된 주된 이유는 현 대통령기록관의 공간 부족”이라며 “현재 통합 대통령기록관의 추가 수용 능력은 대통령 한두 명 분량 정도에 불과해 사실상 포화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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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대통령기록관이 문을 연 지 몇 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 예산을 들여 개별 대통령 기록관을 설립하는 것이 적정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007년 성남 나라기록관에 처음 문을 열었고 2015년 세종시에 신청사를 준공해 이듬해 개관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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