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연기했던 ‘2019 전남도 혁신박람회’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억의 터전위에, 혁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혁신박람회는 지역의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사업 성과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주요 행사가 마련됐다. 지자체에서 혁신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전남도가 전국 최초다.
특히 컨벤션센터가 아닌 목포 원도심의 빈 주택·상가와 역사·문화자원을 행사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도시재생과 혁신을 접목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민들이 소유한 빈 건물을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거리를 행사장으로 조성해 주민-지자체 협업의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첫 날에는 개막행사와 혁신 우수사례 발표, 컨퍼런스,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혁신 우수사례와 정책 등이 선보이는 전시관은 목포 원도심 빈 상가를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전남혁신관(옛 화신백화점)과 정부혁신관(옛 양곡창고 A동), 행정혁신관(옛 양곡창고 B동), 공간혁신관(옛 박석규미술관 1층), 공공서비스혁신관(옛 박석규미술관 2층), 디지털혁신관(옛 한미곡물상회·대광오토바이)으로 구성됐다.
박람회장 거리에선 전남도 출연기관의 기술·창업혁신 등의 거리부스와 사회적기업·마을기업·자활기업 등 특산품 판매장터를 운영한다.
관람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혁신지도 스탬프랠리, 혁신퀴즈 한마당, 청년밴드 경연대회, 문화예술공연, 가상현실(VR)체험, 근대의상 대여관 등 부대행사와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정찬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태풍 링링의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해 부득이하게 박람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며 “남은 기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해 성공적인 박람회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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