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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배가본드' 이승기X 배수지가 보여줄 대작다운 대작 "포만감 느끼길"

“참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준비했고, 참 많은 분들이 긴 촬영 기간 동안 몸을 던져주셨다”

제작비 250억이 투입 및 이승기, 배수지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배가본드’가 드디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0일 오후 서울 신림동 테크노마트에서 씨네관에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VOND)’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유인식 감독과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SBS




드라마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유인식 감독은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란게 이런거구나 싶다. 찍을 때 생각도 나고 큰 화면으로 보니 저희가 찍은 드라마가 맞는지 낯설고 신기하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인식 감독은 “‘배가본드’는 제가 오래 전부터 숙원처럼 가지고 있던 드라마이다” 며 “로망처럼 가지고 있던 글로벌 한 배경을 가진 액션 드라마를 시작해보자 하여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살을 붙여온 것이다“ 라고 말했다.

‘배가본드’는 어느 날 추락한 민항 여객기 사고에서 시작한다. 조사단은 기체 결함이라고 발표하였지만 누군가의 계획이였다. 그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스턴트맨 차달구(이승기)의 위험천만한 싸움이 시작된다.

유인식 감독은 ‘차달구’ 캐릭터가 외국 영화 ‘007 시리즈’ 나 ‘CIA’ 의 주인공과는 ‘민간인’ 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민간인 첩보 액션 드라마이다. 주인공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기관, 국가기관에 소속된 사람이 아니라 민간인이다. 본인이 스턴트 맨이라 대역을 할지언정 첩보액션이나 거기에 들어가 무슨 일이 벌어질지 감도 못 잡는 인물로 실날 같은 희망을 갖고 죽을 때 까지 쫓아가는 인물이다“ 고 캐릭터의 차별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길복 촬영감독은 ”제가 방송일을 한 이래로 가장 스케일이 컸다. 액션이 많은 드라마라 너무 부담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갖고 있는 역랑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너무 잘 따라줘서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 현지 스태프분들도 메이저 영화를 찍은 스텝들이 많았는데 한국 드라마로서 꿀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비행기 참사와 그 비행기 안에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는 소재가 특정 소재를 모티브 하였냐는 질문에 유 감독은 ”소재의 면에서는 모든 현대 드라마들은 최근의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는다“ 며 ”사건 사고나 이런 것들이 기억을 환기시킬 순 있지만 일대일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요소들이 섞여있고 특정 사건을 염두해 두고 만들지 않았고 그렇게 해석되기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고 전했다.

사진=SBS


사진=SBS


유인석 감독은 ‘외과의사 봉달희’ ‘자이언트’ ‘돈의 화신’ ‘낭만닥터 김사부’ 등 만드는 것마다 화제작을 연출한 베테랑이지만 ‘배가본드’는 남다른 부담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성적 여부와 상관없이 부담이 어마어마 했다.“ 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안 가본 영역을 개척하고 안 가본 시장을 개척을 하는 작업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한 부담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했다. 보시는 분들이 대작다운 대작으로 포만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이승기, 배수지 등 인기 스타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에 유 감독은 ”이승기, 배수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 분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고난도의 액션이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은 스턴트가 대역을 하였지만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액션은 본인들이 다 하셨다“ 고 전했다.

이어 ”이승기와 수지씨는 이전에 호흡을 맞췄던 적도 있어 친근한 상태에서 작품을 시작할 수 있었다. 겉과 속이 똑 같은 담백하고 건강한 청년들이더라“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인식 감독은 ”처음 하는 사전 제작 드라마이고 긴 시간 동안 만들어 놓고 차근차근 선보이는 것도 처음이다. 해외 촬영도 처음이다. 낯설고 심장이 뛰고 있다“ 며 ” 이 프로젝트를 처음 구상했던 4,5 년 전엔 엄두도 못내고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온 것 같다. 지성을 드리는 마음으로 후반전을 찍겠다“ 며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한 이야기를 담은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밤 10시에 첫 방송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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