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고립된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창구인 ‘빨간 우체통’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된 빨간 우체통 사업은 기존에 설치된 우체통을 이용해 서면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수취인 부담 우편제도다. 옥탑방·고시원 등 취약가구에 안내문과 우편봉투를 비치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사연을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접수하는 방식이다. 빨간 우체통과 관련한 문의는 구청 복지정책과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빨간 우체통 사업으로 지금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161가구를 발굴했으며 220건의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고 설명했다./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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