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예고편과 메인포스터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 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단연 9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이옥섭 감독의 <메기>가 이번에는 ‘믿음’을 대하는 세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 3종을 공개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병원을 발칵 뒤집은 19금 엑스레이 사진,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싱크홀과 지구의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메기까지, 독특한 발상의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모았던 <메기>. 믿음에 관한 가장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담은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인 만큼, 캐릭터 포스터 또한 영화 <메기>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발칙한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3종은 간호사 윤영, 부원장 경진 그리고 윤영의 남자친구 성원, 세 사람의 ‘믿음’에 대한 시선을 보여준다. “그 사람이 거짓말을 했는지 아닌지 두 눈으로 확인할 거예요”라는 윤영의 대사는 언제나 사람을 믿고 싶어했던 그녀가 이번에도 과연 사랑하는 사람을 믿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윤영과는 반대로 사람을 믿지 못하는 부원장 경진. 매서운 눈을 치켜 뜨며 “내가 개를 고양이라고 우겨도 믿을 사람은 믿고 떠들 사람은 떠들죠”라며 의심의 화살을 누군가에 향하며 전화를 걸고 있는 부원장 경진의 모습 뒤로 그런 그녀의 모습을 몰래 바라보고 있는 윤영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마지막으로 “너 혼자 착각하고 부풀리고 있다고 생각해”라며 개성 넘치는 포즈로 웃음을 자아내는 윤영의 남자친구이자 믿기 힘든 성원의 캐릭터는 영화에서 과연 믿음을 주는 자가 될 지, 믿음을 저버리는 자가 될지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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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로 독립영화 관객들에게 무한신뢰를 받아 온 이옥섭 감독의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 <메기>는 영화만큼이나 독특한 캐릭터 포스터 3종을 공개하며 오는 9월 26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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