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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1945’...최우정· 배삼식 ·고선웅이 뭉쳤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직무대리 김수한)이 오페라 <1945>를 새롭게 제작하여 9월 27일(금)부터 28일(토) 양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다.

2017년 국립극단의 연극으로 선보였던 배삼식 원작의 연극이 오페라로 새롭게 태어난다. 1962년 <왕자 호동>(장일남 작곡)의 초연을 시작으로 창단한 국립오페라단은 창단 이래 <천생연분>, <봄봄>, <동승>, <처용>, <주몽> 등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 한국 오페라의 발굴과 토착화를 위해 힘써왔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2019년 올해는 특별히 1945년 해방 직후 만주 장춘 땅을 배경으로 한 휴먼드라마 <1945>를 오페라로 제작, 초연함으로써 새로운 한국 오페라 발굴의 소명을 이어나간다.

/사진=국립극단




/사진=국립오페라


오페라 <1945>는 해방 직후인 1945년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이 해방된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머물렀던 전재민 구제소를 배경으로 당시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글강습회를 열어보려 했던 지식인 구원창과 남편과는 달리 떡장사를 하고픈 현실적인 아내 김순남, 전재민 구제소의 최고령자이자 어른 이노인과 그의 아들 이만철, 생활력 강한 만철의 아내 송끝순, 동생을 잃고 분이에게 순정을 보여주는 오인호, 오갈 데 없는 밑바닥 인생이지만 서로를 알아보고 만나자마자 정분을 통하는 장막난과 박섭섭 등 다양한 모습의 인간군상이 모여 고국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전제민 구제소에 분이와 미즈코가 들어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조선인 위안부 분이는 사람들에게 일본인 위안부 미즈코를 벙어리 동생 순이라고 속이지만 결국 그녀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작품은 악한 일본인과 착한 조선인으로 대변되는 뻔한 선악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마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 배삼식의 대본을 바탕으로 오페라와 극음악에 매진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작곡가 최우정이 작곡을 맡았다. 연출은 타고난 감각으로 공연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고선웅이 맡고 지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정치용 예술감독이 맡는다. 또한 소프라노 이명주, 김순영, 김샤론, 테너 이원종, 민현기, 정제윤, 메조소프라노 임은경, 김향은, 바리톤 유동직, 우경식, 이동환 등 대한민국 오페라를 이끌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이 합류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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