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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거사 이재명'…더 낮은자세로 직원과 소통하며 도정 운영





‘2층 거사 이재명입니다’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층 거사’론을 들고 나와 주목된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2층 거사로 통했다. 이 시장 집무실이 2층에 있었고, 낮은 자세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정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현재 도지사 집무실이 성남시장 때처럼 2층에 있다. 이 지사는 2층 집무실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직원들과의 소통하며 도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며 한가위를 맞아 이 지사는 직원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을 보내세요’란 인사말을 통해 ‘2층 거사 이재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큰일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작은 마음과 작은 배려가 중요하다”며 “직원들과 소통하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소통을 위해 성과를 낸 과(課) 사무실에 피자를 사주거나 직원들과 영화를 관람하는 등 크고 작은 스킨십을 해왔다. 그는 앞으로도 직원들과 소통하며 오직 도민만을 위한 도정을 운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경기도가 시작한 여러 정책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며 “도내 모든 공직자가 애쓴 결과라며 1,350만 도민과 함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지사는 어쩌면 도지사가 날마다 정신없이 일을 벌여 힘들게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일이 많고 고단한 만큼 도민들은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자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함께 도정을 꾸려가는 동반자이자, 동료인 여러분께 약속한다”며 “노동자로서 여러분의 노동이 존중받고, 공직자로서 경기도 공직사회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더 낮은 자세로 흔들림 없이 도정을 꾸려 나갈 방침이다.

그는 “민선 7기 경기도의 도정 구호인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공정·평화·복지를 기반으로 공정한 사회질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 도정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그 기틀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고법 형사2부는 지난 6일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이와 관련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 다른 세 가지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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