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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달래기 나선 조국…"청년과의 만남 면피용으로 사용말라"

취임 이틀만 청년단체와 전격 대담

청년단체 ‘청년전태일’ 회원들이 11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의 대담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과천=오지현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틀만에 청년단체와 대담에 전격 응하며 ‘청년 달래기’에 나섰다.

조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청년단체 ‘청년전태일’과 비공개 대담을 가진다. 조 장관의 후보자 시절 불거진 딸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견지해온 단체인 청년전태일이 이날 조 장관과 약 한 시간 동안 비공개 대담을 가지게 된다.

대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청년전태일 측은 “뒤늦게라도 청년들과 만나자고 하니 다행이라는 마음”이라면서도 “조국 장관이 오늘 청년들과의 만남을 ‘면피용’으로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의 자산과 소득에 따라 주어지는 기회가 달라지고,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다르며, 태어날 때부터 삶이 결정되는 출발선이 다른 이 사회에 대해 청년들은 분노했다”고 지적했다.



청년전태일 측은 그러면서 대담을 앞두고 청년들로부터 제보받은 사연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나도 당신들의 딸 아들처럼 편히 살아보고 싶다” “평생 빚지고 빚을 갚으며 사는 삶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 “2030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 같은 사연들이 소개됐다.

주최 측은 “조 장관이 스스로 약속한 다짐도 지켜지길 바란다”며 “오늘 대담 이후로 장관이 청년들의 삶을 온전히 이해해서, 앞으로 청년들이 딛고 올라갈 공정한 사다리를 만드는데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저를 딛고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먼저 밝혀둔다”고 밝혔다.
/과천=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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