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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볼만한 공연]'댄싱퀸' 떼창하고 춤추고...신나게 놀아보세~

전세대 공감 뮤지컬 '맘마미아'서

장대한 볼거리와 서사의 '벤허'

인생 의미 그려낸 '장수상회'까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 풍성

국립무용단 명절 기획 '추석·만월'

한복 입은 관람객 30% 할인 제공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공연계에서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 세대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낼 뮤지컬, 연극, 우리 몸의 멋을 살린 무용 등 공연의 성찬이 풍성하게 차려졌다.

뮤지컬 ‘맘마미아!’




◇전 세대 공감 뮤지컬 ‘맘마미아!’=최근 ‘맘마미아!’는 ‘캣츠’에 이어 국내 뮤지컬에서는 두 번째로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댄싱퀸’ 등 스웨덴 그룹 아바의 22개의 히트곡으로 구성된 넘버가 향수를 자극하는 데다 결혼과 가족, 우정 이야기를 익살맞게 풀어내 전 세대의 공감 이끌어 낸 것이 흥행의 비결이다. 특히 엔딩에서 배우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돼 아바의 노래를 열창하는 ‘싱어롱 관람’ 역시 관객들을 흥을 돋우며 인기몰이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 작품은 소피가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엄마 도나 몰래 아버지로 추정되는 세 명의 남성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나 역은 최정원·신영숙, 소피 역은 이수빈·루나, 타냐 역은 홍지민·김영주, 로지 역은 박준면·오기쁨, 샘 역은 남경주·김정민, 해리 역은 성기윤·이현우, 빌 역은 호산·오세준이 각각 연기한다. 서울에서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이후에는 인천, 목포, 광주, 천안, 부산, 대전 등 전국 투어 공연을 한다.

뮤지컬 ‘벤허’


◇뮤지컬 ‘벤허’ 화려한 무대와 친숙한 스토리에 인기= ‘벤허’는 제한된 공간을 극복하고 로마 시대를 그대로 복원한 듯한 무대가 압권이다. 영화 ‘벤허’와 ‘글래디에이터’ 등을 통해 검투사들의 대결, 해상전투, 전차 경주 등에 익숙한 관객들의 눈높이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원형경기장과 해상 신 등 무대에서 재현할 수 없는 장면은 전면을 꽉 채운 영상으로 해결했다. 전차 경주 신에 등장하는 8마리의 말 영상도 ‘실사 영화’를 보는 듯 박진감이 넘친다. 이 작품은 루 월러스의 소설이 원작으로 유다 벤허의 고난, 역경, 사랑, 헌신 등을 통해 삶의 숭고함, 인간 구원과 용서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벤허 역은 한지상·카이·박은태·민우혁이, 벤허에 맞서는 메셀라 역은 문종원·박민성이 각각 연기한다.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연극 ‘장수상회’


◇노년의 사랑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 그려낸 ‘장수상회’= 2016년 초연한 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노년에 싹튼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배려심과 다정함은 부족하지만 속 정 깊은 성칠은 장수상회에서 일한다. 어느 날 옆집에 곱게 나이 든 금님이 꽃가게를 연다. 성칠의 퉁명스러움에도 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금님은 어느 날 저녁 식사 제안을 하게 되고, 무심한 척했지만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성칠과 금님은 첫 데이트를 즐긴다.

즐거운 만남을 이어갈 즈음 성칠은 금님의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극은 반전을 맞고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이번 정기공연을 맞아 새 단장을 한 무대는 아름답고 따뜻함을 배가한다. 성칠 역은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영화 등 모든 장르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민 꽃할배’ 이순재·신구가 연기한다. 금님 역은 손숙·박정수가 맡았다. 2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연극 ‘사랑의 끝’ 주연 배우 문소리.




연극 ‘사랑의 끝’ 주연 지현준.


◇이별을 고하는 남녀의 순간을 담은 연극 ‘사랑의 끝’=프랑스를 대표하는 극작가 파스 칼 랑베르의 연극 ‘사랑의 끝’이 국내에서 초연된다. 2011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소개됐다. 2012년에는 프랑스평론가협회가 뽑은 최우수 프랑스어 신작 연극상, 프랑스국립극장이 선정한 최우수극본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30개 언어로 번안됐다. 이 작품은 이별의 순간을 남자와 여자의 시점에서 각각 그려낸다. 전반부는 남자, 후반부는 여자의 독백만으로 이뤄진다. 남녀 각각 50쪽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독백과 움직임, 배우들의 호흡만으로 만들어진 파격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우리말로 공연되지만 연출은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맡았다. 배우 문소리와 지현준이 출연한다. 27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추석 정취 물씬 풍기는 무용 ‘추석·만월’=국립무용단은 명절 기획시리즈 ‘추석·만월’을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추석 첫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추석과 설 연휴를 맞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우리 춤의 매력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호평받았다. 한국 무용을 잘 모르는 관객도 친숙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통춤 본연의 멋을 살린 다양한 소품을 엮고 현대적 감각의 연출과 의상을 더했다.

이번 ‘추석·만월’은 총 8편의 소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우선 창작 춤 ‘기도’가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추석을 맞아 조상의 음덕과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통 의식으로 빗대어 기원하는 춤이다. 이어지는 창작 춤 ‘고무악’은 북과 춤, 음악을 합친 작품명에 걸맞게 순백의 북 사이에 선 무용수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북 장단과 몸짓, 사물놀이가 가세한 힘찬 음악의 어울림이 백미다. ‘추석·만월’의 대미는 북을 활용한 춤을 모은 창작 춤 ‘북의 시나위’가 장식한다. 관객을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한복을 입고 관람하는 관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한복 할인’, 3인 이상 가족 관람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가족 할인’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삼청각에서는 민속놀이·세시풍속 경험하세요=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통문화예술복합공간 삼청각에서는 9월 13~14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민속놀이·세시풍속체험·전통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세시절 특별기획 ‘진찬(珍饌)’이 진행된다. 유료로 진행하는 전통공연 및 식사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통 먹거리·놀이·체험 등 다양한 민속행사가 무료로 진행된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 우리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뜻깊은 시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통공연마당에서는 ‘산이 맑고(山淸) 물이 맑고(水) 그래서 사람의 인심도 좋다(人淸)’는 ‘삼청각’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시대 이야기꾼 ‘전기수’와 다채로운 전통 국악연주를 통해 가무악이 한데 어우러진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1부 전통놀이마당은 무료로 진행되며, 전통공연과 한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2부 전통공연은 유료(8만원, 공연·식사)로 운영된다.

◇“추석에는 민속 음악 놀이 즐겨요”=국립국악원에서는 13~14일 민속 음악과 놀이를 엮은 ‘팔도유람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황해도 민속놀이부터 서도 비나리, 제주도 민속놀이까지 추석과 관련한 전국의 민속 음악과 놀이, 풍습을 모아 그 안에 담긴 추석 명절의 의미를 소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공연 전에는 야외 잔디마당에서 기마싸움, 조리희, 투호, 동차수레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무료로 진행된다. /연승·최성욱·김현진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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