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2일 공개된 영상엔 ‘KBS 드라마스페셜 2019’ 총 10편의 라인업 중 6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한 여자, 사랑에 들뜬 마음을 감춘 남자, 들켜선 안 되는 꿈을 가진 남자, 선을 넘어선 선택을 한 노인, 비밀을 숨긴 사람들, 그들이 품은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는 내용으로 압축된다. 설명만으로도 궁금증을 일으키는 가운데, ‘KBS 드라마스페셜 2019’ 측이 6편의 스토리 라인을 방영 순서대로 살짝 공개했다.
먼저, ‘KBS 드라마스페셜 2019’의 포문을 여는 ‘집우집주’(연출 이현석, 극본 이강, 9월27일 방송)는 자신은 초라한 집에 살고 있지만, 남의 집은 멋지게 고쳐주는 건축디자이너 수아(이주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자친구 유찬(김진엽)의 프러포즈를 받은 뒤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인 ‘집’과 그녀의 거짓말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이어 ‘웬 아이가 보았네’(연출 나수지, 극본 김예나, 10월4일 방송)는 “들켜선 안 되는 꿈을 가진 남자” 순호(태항호)가 작은 시골 마을 버려진 외딴집으로 이사 오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이곳에서 그를 반기지 않는 12살 소녀 동자(김수인)를 만나, 그 꿈이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렉카’(연출 이호, 극본 윤지형, 10월11일 방송)는 렉카 사설 기사 태구(이태선)가 우연히 납치된 여자아이를 목격하고 아이와 “비밀을 숨긴 사람들”을 추적하는 액션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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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다’(연출 김신일, 극본 최자원, 10월18일 방송)는 “선을 넘어선 선택을 한 노인” 성억(정동환)을 통해 노령화 시대, 사람처럼 산다는 것의 의미를 고찰해본다. 오랫동안 몰랐던 “비밀이 하나씩 풀리며” 선택의 갈림길에 선 야구선수 출신 스카우터 경우(최원영)와 고교 야구 유망주 재원(이도현)의 ‘스카우팅 리포트’(연출 송민엽, 극본 이주영, 10월25일 방송), 사교댄스 교양 수업에서 만난 수지(신도현)를 향한 “사랑에 들뜬 마음을 감춘 남자” 병현(안승균)의 로맨틱 코미디 ‘사교-땐스의 이해’(연출 유영은, 극본 이강, 11월8일 방송)도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 다채로운 이야기, 이주영, 이도현, 신도현, 안승균 등 신인배우부터 태항호, 정동환, 최원영 등 존재감을 빛내는 베테랑 배우까지 포진한 캐스팅, 그리고 8명의 신인 작가와 7명의 감독이 단막극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9’. 9월2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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