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대 아동·청소년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자 아동일수록, 12~17세 아동일수록, 수급가구의 아동일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과의존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 ‘2018년 아동 종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9~17세 아동·청소년 2,510명 가운데 5.8%는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 27.9%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 비율의 합으로 계산되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약 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과의존 위험군 비율 약 30%(고위험군 3.6%·잠재적 위험군 26.7%)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 이용조절력이 감소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용 시간을 조절하기 어렵거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가족과 다투거나 건강 문제가 생기는 등의 상황을 겪을 때를 칭한다.
이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미만 아동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 대상은 4,039명이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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