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이 미국의 대테러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함자 빈라덴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역에서 미국의 대테러 작전으로 사망했다”며 “그의 사망으로 알카에다는 중요한 리더십과 그의 아버지로부터 이어진 중요한 연결고리를 잃었으며, 알카에다의 작전(테러) 활동 역시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사망 시점과 장소·경위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알카에다의 후계자로 여겨진 함자는 오사마 빈라덴과 그의 셋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20명의 자녀 중 15번째로 알려졌다. 나이는 서른 살 안팎으로 추정된다. 미 국무부는 올해 2월 그의 행방 관련 정보에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의 아버지인 오사마 빈라덴은 2011년 5월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시행된 미군 작전 때 사살됐다고 미 정부가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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