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3곳의 안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지도에서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국제식물검역원의 영문 홈페이지의 안내 지도에도 동해가 ‘Sea of Japan(East sea)’, 독도가 ‘Liancourt Rocks’로 표기됐다. 잘못된 표기가 사용된 지도는 구글과 SK 텔레콤에서 제공하고 있으나 현재 구글 코리아 지도에는 독도와 동해가 제대로 표기되어있는 상태다. 문제가 제기된 기관들은 15일 오후 사실 확인 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16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여전히 잘못된 표기의 지도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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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정부가 일본과의 경제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시기에 국가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것은 한심함을 넘어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을 상대로 전수조사하고 빠짐없이 수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실 측은 “국내 일부 공공기관들은 제대로 된 표기의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의문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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