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인근 대형 광고판에 내연 기관차 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부착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15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맞은편에 있는 현대차 대형 광고판에 “내연 기관 이제 그만”이라는 검은색 스티커를 부착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현대자동차 측으로부터 대형 광고판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린피스 측은 “그린피스가 자동차 업계를 상대로 전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내연기관차 퇴출 시위의 일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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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생산·판매한 차량이 앞으로 내뿜을 온실가스는 4억 100만t에 달한다”며 “이는 폭스바겐, 르노닛산, 도요타, 제너럴 모터스에 이어 세계 5위”라고 비판했다. 최은서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캠페이너는 “각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자동차 제조사들은 내연기관차를 버리지 않으면 결국 도태될 것”이라며 “국내 1위 완성차 기업인 현대기아차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차 생산·판매의 중단 일정과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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