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참석 계기 열리게 되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날짜 등을 현재 마지막 조율 중”이라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 등도 의제 중 하나로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실무 차원에서 조율되지 않은 의제도 얼마든지 (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강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 총회 참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조짐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일본 하라다 요시아키 전 환경상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최근 밝힌 것과 관련, “일본 측에선 기본적으로 아직 정해진 바가 없고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개인적 발언이라지만 상당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 발언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외통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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