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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동엽, '욜로족' 오빠에게 진심 어린 조언

‘안녕하세요’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오빠가 동생에게 사과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사진= KBS




어제(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취미에 빠져 가게 운영을 등한시하는 39세 친오빠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동생의 ‘붙잡고 싶은 남자’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주인공은 마사지샵을 함께 운영하는 오빠가 일을 자신에게 맡겨놓고 볼링, 낚시, 맛집 탐방 등 취미에 몰입해 고민이라고 했다. 오빠는 퇴근 후 새벽 3시까지 볼링을 치는 등 과도한 취미 활동으로 일하면서 졸기도 해 가게 운영이 걱정이라며 제발 오빠를 정신 차리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등장한 오빠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던 자유로운 영혼인데 동생의 참견 때문에 자신이 힘들어졌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또한,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는 오빠는 볼링장 직원이 그만 하라고 사정할 때까지 볼링을 친다고 했고, 마사지 도중 손님과 대화를 하면서 SNS에 글을 올리기도 한다며 자랑했다.

사연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고민주인공은 오빠에 대한 더 큰 고민을 말했고, 이를 오빠가 반박하면서 남매는 팽팽하게 맞섰다.

고민주인공은 오빠가 17년 동안 가게를 운영했지만 취미를 즐기느라 돈을 전혀 모으지 못했다며 그의 노후를 걱정했다.



이에 고민주인공은 경제관념이 부족한 오빠에게 경제권을 맡길 수가 없었다면서 최근에는 오빠가 친구의 권유로 화장품 다단계에 빠져 수시로 가게를 비우는가 하면 손님들에게까지 화장품 영업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던 신동엽은 오빠에게 “참 나쁘다”라며 동생에게 모든 걸 떠맡기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오빠의 무책임함을 질책했고, 도티는 오빠가 자기 세계관이 강해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 벽이랑 얘기하는 것 같아 동생이 힘들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고민주인공은 오빠에게 “우리 한 가지만 열심히 하자”고 부탁했다. 이에 오빠는 “내게 신경 쓰면서 매제나 조카들한테 신경 못 쓰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 사과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 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 자랑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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