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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장관 임명 철회보단 규제 개선이 우선”

“정쟁으로 국회 일정 파기는 국민 보기 지겨워”

조정식 “삭발 농성은 매우 유감스러운 행동"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철회를 위한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장관 임명 철회보단 규제개선과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금만 생각하면 정쟁보다 민생이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달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계 경제가 침체하고 한국 경제가 도전 앞에 섰다”며 “민생 입법이 16,000건 쌓였다. 정쟁은 그만하고 민생에 올인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일정 파행에 대해서도 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합의된 의사일정을 정쟁을 이유로 파행시키는 일은 국민이 보기에 지겹다”고 일침했다. 지난 16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일정을 합의한 결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피의자 신분인 조국 장관이 대표연설에서 국무위원으로 배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대표연설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는 안 되고 대정부질의 때는 된다는 건 모순이다”며 “앞뒤가 안 맞으면 억지다. 정치는 억지로 해결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가 삭발식을 감행하는 등 한국당이 원외에서 강경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선 “특정 지지 기반에 근거해 정쟁을 반복할 일이 아니라 모든 국민을 위해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 역시 “특히 황 대표의 삭발 농성은 매우 유감스러운 행동”이라며 “100일 정기국회 일정 중 20일 가까운 시간 지나 더는 소모적 정쟁에 낭비할 시간 없다”고 밝혔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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