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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선 유세장서 자폭테러로 최소 24명 숨져

최소 24명 사망·32명 부상..."대통령은 무사"

카불 美대사관 인근에서도 테러로 6명 사망

폭탄 테러가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17일(현지시간) 보안군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오는 28일(현지시간) 대선을 앞두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유세장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세장에는 가니 대통령도 있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북부 파르완주 주도인 차리카르의 가니 대통령 유세장 근처에서 폭탄이 터졌다. 나스라트 라히미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유세장으로 통하는 첫 번째 검문소에서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하메드 아지즈 가니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은 “가니 대통령도 유세장에 있었지만 다치지 않았으며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인 압둘 카심 상긴은 “이 폭발로 24명 이상이 숨졌고 3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상긴은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됐다”며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 날 수도 카불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해 6명 이상이 숨졌다.



아프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은 이날 두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파르완주에서 가니 대통령의 경호원과 치안 병력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여기는 탈레반은 그간 “이번 선거를 보이콧하라”며 아프간 국민을 상대로 경고해왔다.

최근까지 진행되던 미국과 탈레반 간 평화협상은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협상 중단을 선언하며 사실상 무산됐다. 이후 미군의 지원을 등에 업은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 측 모두 공격 수위를 높인 상태다.

탈레반은 2001년 9·11 테러를 자행한 오사마 빈 라덴 등을 보호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침공을 받아 정권을 잃었다. 이후 탈레반은 미군과 정부군을 공격하며 세력 회복에 성공해 현재 아프간 전 국토의 절반가량을 장악한 상태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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