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가을 감성 끝판 왕들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소식에 음악 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루파프리카’는 ‘담백하게 끈적한 한국적 팝 블루스’를 표방하는 3인조 밴드로 보컬과 기타의 이원영, 베이스의 성기훈, 드럼의 강민규가 뭉쳐 2013년 EP ‘Midnight Song’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CJ문화재단의 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 12기에 선정됐고 2014년 튠업 제작 지원을 통해 정규 1집 ‘긴긴밤’을 발매, 꾸준히 활동하며 대중적인 멜로디에 다채로운 리듬을 가미해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뮤지션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블루파프리카’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1인 싱어송라이터 ‘우주히피’는 자신을 ‘잊혀져 가는 것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우주히피’로 소개한다. 단촐 하게 편성된 멜로디에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섬세한 가사가 얹혀진 노래를 우주히피 특유의 깊게 울리는 보컬로 전달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블루파프리카’와 ‘우주히피’는 평소 두터운 친분을 사랑하며 서로의 팬임을 자처한 바 있다. 이번 합동 무대에서는 ‘블루파프리카’의 ‘나도 모르게’, 긴긴밤’과 ‘우주히피’의 ‘어쩌면 좋아’, ‘그냥’ 등 각자의 대표 곡 외에도 ‘이 빗속에’, ‘유기농 파프리카’ 등 컬래버레이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당일 현장에서는 ‘블루파프리카’의 앨범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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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합동무대는 CJ문화재단에서 기획한 ‘튠업 스테이지 위드 프렌드(TUNE UP Stage With Friends)’ 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튠업 뮤지션과 비슷한 색깔을 가진 인디 뮤지션들의 색다른 조합을 통해 국내 음악 생태계 활성화와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고 튠업 뮤지션들에게는 또 한번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무대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기획 배경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블루파프리카와 우주히피의 이번 합동공연은 3인조 팝 블루스 밴드와 1인 싱어송라이터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뮤지션들이 함께 꾸밀 튠업 스테이지의 색다른 무대들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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