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 수석대표로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검토되는 것과 관련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강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협상의 분위기나 미국 측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을 보면 (이번 협상은) 훨씬 더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의 무게나 어려움을 감안해 외교부·국방부·국가안보실 등과 협의하며 최대한 능력을 가진 협상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범정부적으로 최대한 능력을 갖춘 협상팀 꾸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외교부 출신 등 기존의 수석대표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기획재정부 출신이 수석대표로 거론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에 강 장관은 “그런 것은 없다”며 “지난 제10차 협상과 관련해 어려운 협상인데도 무난하게 잘 마무리했다는 게 정부 내 전반적인 평가”라고 답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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