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장기 미제사건인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용의자의 DNA를 분석한 결과 교도소에 수감됐거나 출소한 전과자들의 DNA 데이터베이스에 동일한 인물을 발견해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인물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 10건 중 2건에서 확보한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의자가 범인으로 확인되더라도 처벌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2007년 이전 발생한 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15년이고 마지막 범행이 지난 1991년 4월3일 발생해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9월 첫 희생자인 70대 여성을 시작으로 1991년 4월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까지 모두 10차례 발생했다. 연인원 205만명의 경찰력이 투입돼 2만명의 넘는 용의자를 수사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미궁에 빠졌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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