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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할까요' 폭소만발 제작보고회 성황리 개최, 무한 애드립 폭발

오는 10월 17일 개봉하는 공감 코믹 로맨스 <두번할까요>가 지난 17일(화)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박용집 감독까지 화려한 입담부터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애드립이 난무했던 폭소만발 제작보고회 현장을 공개한다.





사진=kth/리틀빅픽처스


영화 <두번할까요>가 지난 17일(화)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15년 만에 다시 만난 권상우, 이종혁이 펼친 뜨거운 입담 대결에 이어 처음으로 코믹 로맨스 장르에 도전하는 이정현의 당찬 포부, 그리고 배우가 꿈이었다는 폭탄 발언으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든 박용집 감독의 유머러스함이 더해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로맨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바로 하겠다고 했다.”는 ‘현우’ 역의 권상우는 “결혼을 고민하는 남녀들 혹은 헤어짐을 앞둔 남녀들까지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는 공감 포인트는 물론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를 캐스팅한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선영’ 역의 이정현은 “그 동안 비교적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해왔는데, 사실 정말 하고 싶던 장르였다. 어떻게 코믹 로맨스를 할까 걱정도 많았지만, 권상우씨와 이종혁씨가 있어 다행이었다.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며 연기 인생 최초의 코믹 로맨스 도전에 대한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상철’로 분한 이종혁은 “순수하다 못해 약간의 빙구미까지 가진 순하디 순한 캐릭터다. 모든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하는가 하면, “그야말로 최고의 호흡을 이룬 것 같다”며 세 사람이 펼칠 찰떡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직 <두번할까요>에서만 볼 수 있는 ‘이혼식’이라는 특별한 설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용집 감독은 “‘이혼’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보통 사람들은 기자회견을 잘 하지 않으니 우리 영화는 아예 세상에 이혼을 공표하는 게 어떨까 하는 영화적인 상상력에서 시작됐다.”며 이혼식 탄생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까 고민이 있었지만, 촬영하고 난 후부터는 오히려 고민이 사라졌다.”는 권상우에 이어 이정현 역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혹시 부자연스러우면 어떻게 하지 생각했지만 촬영하면서 납득이 갔다.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며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kth/리틀빅픽처스


한편 이 날 현장에서는 ‘현우’, ‘선영’, ‘상철’까지 세 사람의 출구 없는 싱글라이프를 소개하는 ‘싱글라이프의 모든 것’ 영상과 ‘현장 고발 영상’을 최초 공개했는데, 영상을 감상하던 이종혁은 “현장에서 봤지만 이렇게 보니 또 새롭다.”며 연신 감격에 찬 박수를 보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특히 가장 큰 웃음이 터졌던 부분은 바로 15년 만에 재회한 권상우, 이종혁의 <말죽거리 잔혹사> 오마주 장면. 이종혁은 “예전 대사, 예전 앵글, 그 안에서 나이를 먹은 우리가 다시 한다는 게 굉장히 웃겼다. 촬영하면서도 권상우씨의 ‘옥상으로 올라와’는 하면서도 재밌었고, 서로 ‘잘 하고 있는 거 맞냐?’고 확인하면서 찍었다.”며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들 아시는 명장면의 앵글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내기 위해 가장 더운 날씨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권상우는 “당시 둘 다 신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각별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 이렇게 같이 작품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다시 만난 소회를 밝혔다.

이처럼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행사 내내 격한 칭찬과 디스를 오고 가는 뜨거운 입담 대결을 펼치며 완벽 호흡을 자랑했다. 여기에 또 한 번 장내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순간은 바로 대망의 포토타임이다. 영화 속 ‘선영’과 ‘현우’처럼 권상우가 이정현을 번쩍 안아 든 것. 이에 질세라 이종혁까지 가세해 이정현을 두 번이나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권상우와 이종혁이 즉석에서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권상우는 “찍는 내내 단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다. 매 번 너무 뿌듯하고 알찬 현장이었다. 재미있는 영화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포부를 밝혔다.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이 펼칠 물오른 코믹 연기와 꼬일 대로 꼬인 세 남녀의 출구 없는 싱글라이프 스토리, 그리고 여태껏 본 적 없는 이혼식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더해져 올 가을,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코믹 로맨스 <두번할까요>는 오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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