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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죽거나 감옥있거나" 유영철 말 맞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A(50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연합뉴스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는 듯 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특정되며서 그의 정체와 과거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10차례의 사건 가운데 3차례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춘재의 DNA는 5, 7, 9차 사건에서 나왔으며, 특히 영화 ‘살인의 추억’에 등장한 여중생 사건으로 유명한 9차사건 피해여성의 속옷에서도 그의 DNA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는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하나의 단서”라며 “이 단서를 토대로 기초수사를 하던 중에 언론에 수사 사실이 알려져 불가피하게 브리핑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머지 사건의 증거물도 국과수에 보내 DNA 분석을 하고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잡혔다는 말에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범인을 예측했던 발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93년 7월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가 화성군 정남면 관항리 인근 농수로에서 유류품을 찾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유영철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에 대해 “다른 사건으로 오래 전부터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이미 죽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살인행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경찰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과거 방송에서 “연쇄살인으로 세상을 공포에 떨게 한 A씨가 살인을 멈추게 된 것은 계속 범행을 할 수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며 “사망했거나 장기간 복역중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살인의 추억’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은 개봉 10주년 행사에서 “지난 10년간 생각을 많이 했다. 86년 1차 사건으로 봤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 가운데, 71년생 이전 B형들을 추려서 뒤에 문 닫고, 신분증과 함께 모발을 하나씩 대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영화에도 나온 9차사건 희생자 여중생의 치마에서 나온 정액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여기 왔다면 대조해 범인을 잡을 수 있다”며 “범인 성격상 자기가 매체에 다뤄진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10년 만에 하는 이런 행사에 충분히 올 사람이다. 저기 지금 누구 나가시네요”라고 말한 이야기는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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