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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송강호 모델 김복준 "한참 울었다, 포천여중생 사건 남아"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사진=JTBC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현장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56)를 두고 “거의 맞다”며 소회를 전했다.

김 연구위원은 19일 자신의 SNS에 “날이 푸른 목요일이다. 간밤은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다”며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그는 “33년(마지막 사건 기준28년)만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확인되어 경기남부청 미제사건수사팀에서 수사중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라며 “용의자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모 씨로 자신의 처제를 성폭행, 살인, 사체유기를 했던 50대라 한다. 당시 나이는 20대였으니 거의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피해자의 속옷 등 유류품에서 검출한 DNA와 대조해 일치했다고 하니 거의 맞다”며 “증거품이 없는 것들은 범인 고유의 수법, 이를테면 결박 매듭 등을 근거로 하여 대조하면 동일범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사건의 현장 책임자였던 전 경기청 강력계장 하승균 총경과 통화했다며 “오늘 청으로 들어가시기로 했다고 하시면서 감격에 겨워 울먹이고 있었고 둘이서 전화기를 잡고 한참 울었다”고 말했다.



“하늘은 있다”는 그는 “비록 공소시효가 지나 그놈을 처벌할 수는 없어도 반드시 검거해서 국민들앞에 세워야 한다던 우리들의 약속이 실현되는 날이 왔다”며 “앞으로 1-2달 정도 수사해서 전체사건의 범인인지 판단하고 최종 결과를 낸다고 한다. 눈 부릅뜨고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천여중생 살인사건’만 해결된다면 형사의 소명은 마무리될 것이라는 그는 “감격에 벅차오르는 하루가 시작된다”며 다시 한번 감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형사 출신의 김 연구위원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하승균 전 총경과 함께 현장 수사를 맡았고,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속 박두만(송강호 역)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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