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김태훈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채 버진로드를 걷는, ‘풍전등화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첫 방송부터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등 연기파 배우들, 치밀한 구성력의 허선희 작가, 섬세한 연출력의 박형기 감독의 트리플 조화가 강렬한 시너지 효과를 터트리며, 새로운 ‘레이디스 누아르’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8일에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 1회에서는 ‘융천시 국제도시사업’이라는 황금알을 물고 김여옥(장미희)에게 위정혁(김태훈)과의 결혼을 제안하는 제니장(김선아)과 그러한 제니장을 질투한 위예남(박희본)의 방해로 융천시장 도준섭(김법래)의 마음이 돌아서며 결혼이 무산되는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극 후반, 위예남 주최 초호화 요트파티에서 벌어진 도준섭 연관 시체유기 사건을 다시 살피는 이현지(고민시) 엄마이자, 경찰 박주현(장영남)이 등장, 위예남의 심복인 오태석(주석태)에 가격을 당하는 장면과 동시에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에 빠져있는 제니장의 모습이 교차로 담기는 소름 돋는 엔딩이 펼쳐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 김선아-김태훈이 데오가 펜로즈 저택 정원에서 처연하면서도 아찔한 결혼식을 펼치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극중 제니장과 위정혁이 꽃잎이 깔린 버진로드를 팔짱을 낀 채 걸어가고 있는 장면. 하지만 여느 행복한 결혼식과 달리, 두 사람은 기쁨이나 설렘을 찾아볼 수 없는 무미건조한 자태로 의아함을 자아낸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제니장은 왠지 처연한 눈빛을, 위정혁은 검정 턱시도의 심플한 느낌처럼 덤덤한 표정을 드리우고 있다. 과연 위예남(박희본)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된 과정은 무엇일지, 결혼식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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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선아와 김태훈의 ‘풍전등화 결혼식’ 현장은 지난 7월 1일 한창 뜨거운 여름날 촬영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극중 제니장이 드디어 데오가로 정식 입성하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자, 김여옥을 상대로 제니장이 호기롭게 배팅을 건 결과가 드러나게 되는 씬. 무겁게 진행되는 극 분위기와 달리, 배우들과 제작진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아름다운 김선아와 김태훈에게 아낌없는 환호성을 보냈다. 또한 다 같이 ‘시크릿 부티크’가 쓰여 있는 단체복을 맞춰 입으며 즐거워하는 끈끈한 면모를 선보인 것. 하지만 이내 촬영에 돌입하자, 두 배우는 웃음기를 싹 거둔 채 각각 자신의 캐릭터 심리에 몰입하는 열연을 펼쳐 촬영장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김선아-김태훈은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마저 각자 욕망을 위해 이용하는 제니장-위정혁으로 완벽 빙의,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며 “‘시크릿 부티크’는 단 2회 만에 결혼식을 진행하는 등 초고속 스토리를 이어간다. 일생일대의 배팅을 건 제니장의 이야기로 높아진 긴장감을 선사할 ‘시크릿 부티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UHD로 제작되어 송출되는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2회는 19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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