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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45주만에 보합...서울은 12주째 올라

'로또분양' 청약 대기 수요 늘어

8월 전·월세거래량 4.6% 증가

서울 집값 상승세가 경기권으로 확대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임대시장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로또 분양’ 대기 수요가 늘어 지난 8월 전·월세 거래량이 4.6% 늘어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3주(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45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서울은 12주째 오름세가 계속돼 지난주와 같은 0.03%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0.03%에서 0.04%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0.05%에서 -0.04%로 하락 폭이 줄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예고로 재건축은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일반 아파트는 가을철 이사수요 등으로 올랐다. 서울 서초구(0.04%), 강남구( 0.03%), 송파구(0.03%), 강동구(0.03%) 등 강남 4개 구는 모두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도심권에 중구 0.04%→0.05%, 용산구 0.02%→0.03% 가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고, 마포구도 서울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0.06%를 유지하는 등 강세였다. 경기는 지난주 0.02%에서 0.04%로 오름폭이 커졌다. 과천은 0.21%→0.18%로 소폭 상승률이 줄었지만, 구리가 0.10%→0.21%로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도 0.04% 상승률을 유지하며 12주째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4만8,46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3%가 늘어났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10만1,280건을 기록해 지난해 8월보다 5.9%가 증가했다. 이르면 10월께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로또 분양’을 기다리는 청약 대기자가 전·월세로 눌러앉은 결과란 분석이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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