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졸업한 고려대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19일 조 장관을 규탄하는 네 번째 집회를 열고 “법무부 장관 자격 없는 조국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일부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 모여 “조국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자랑스러운 아버지, 존경받는 지성인으로 돌아가십시오”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는 고려대 총학생회가 아닌 일반 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집행부가 주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 대학생들은 당장 검찰 조사와 연루된 장관님의 손에 대한민국의 법, 검찰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의 딸 조모씨의 대학 입학 과정에서 생긴 의혹에 대해 집행부는 “단국대 논문 취소 처분이 2주가 지났는데 입학처는 여전히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며 “입학처는 조 장관 딸의 입학 허가를 취소 처리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고려대 학생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했다. 주최 측은 이날 200명 안팎의 참석자들이 온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본관까지 행진해 학교 관계자들에게 요구안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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