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거주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채용박람회, 인턴 활동 등 취업 정보를 얻고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지방 취업준비생 중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11~19일 지방 거주 취업준비생 503명을 조사한 결과 45.5%가 ‘거주 중인 지역에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응답률은 취학기간이 길수록 높게 나타났다. 4년제 대학교 졸업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3%가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2/3년제 대학 졸업 그룹은 43.3% 고등학교 졸업 그룹은 38.1%로 집계됐다. 결국 대기업 등 이른바 ‘좋은 직장’에 취업할 기회가 적은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취업·채용박람회 참여 기회가 적다는 응답률이 44.5%(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대외활동 및 인턴 기회(41.0%)’와 ‘기업 면접비 등 금전적 지원(38.9%)’ 등이 부족하다는 답변율이 이어졌다.
지방 거주 구직자 다수가 구직활동을 하며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구직활동을 하며 취업 소외감을 느끼는지’ 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80.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채용설명회·면접 등 취업활동이 수도권 및 대도시에 집중돼서’란 답변이 응답률 65.8%로 가장 많았다. △면접을 보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해서(54.2%) △면접 시간 조정, 교통비 지급 등 지방 구직자를 배려하는 기업이 적어서(26.7%) △거주 지역에서는 취업 학원 수강, 스터디 모집 등이 어려워서(18.8%)가 뒤를 이었다.
지방 취업준비생들은 수도권에서 일하기를 희망했다. 근무 희망지역을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인천을 선택한 비율이 55.5%에 달했다. ‘수도권 지역에 취업한다면 연고가 없어도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 설문 참가자 중 82.9%가 ‘그렇다’고 답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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