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 동참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이 20일 역시 “야당이 삭발해도 조국이라는 기차는 간다”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류 전 최고위워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부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김미경 변호사가 임명된데 대해 “법무부장관 보좌관이 기사에 나오고 이슈되고 검색어 1위를 한다. 야당이 삭발해도 조국이라는 기차는 가네요”라며 “나경원 의원이 삭발할때까지 이제 울며 겨자먹기로 눈치보며 삭발해야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 때문에 더 난국이 되었다는 그는 “덕분에 문재인 대통령은 뭘 해도 국민은 관심도 없다. 이제 블랙홀 삭발 릴레이 어쩔거냐”며 “오늘은 누구인가, 매듭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서서 ‘오늘 내가 깎는다, 더 이상 삭발은 없다’ 외치고 바로 검찰조사 받아야 한다”며 “그래야 더 이상 블랙홀에 빠지지 않게 된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릴레이 삭발 이후 대여투쟁 동력을 살려가기 위한 방안으로 정책 대안 및 당 혁신안 제시를 거론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삭발 이후 지지율이 반등하는 등 효과를 거뒀으나 민심을 잡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릴레이 삭발을 두고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공천용 퍼포먼스가 아니냐’는 의심이 등장하며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