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일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명의 담화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비아 모델’ 비판과 새 방법 모색 움직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대사는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수석대표로 알려진 인물이다. ★관련기사 14면
김 대사는 이날 담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식 핵포기’ 방식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조미(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주장했다는 보도를 흥미롭게 읽어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측이 제대로 된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리라고 기대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낙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 보좌관의 대북 접근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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