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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대한민국 최초 '태고 판타지'의 비밀, 마법 같은 CG 기술

“‘아스달 연대기’ 장면 속에 이런 비밀이?!

tvN ‘아스달 연대기’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세계에 숨결을 불어넣은, 놀라운 ‘CG’의 힘을 증명하며 대한민국 최초 ‘태고 판타지’로서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tvN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KPJ)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 Part1 ‘예언의 아이들’과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에 이어 단 2회 만이 남은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의 종영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태고, 고대의 모습들이 실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생명력을 부여받은 ‘아스달 연대기’의 다양한 장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고대에는 있을 법한 자연 환경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상상 속의 내용들을 실사 촬영, 그리고 실제 있는 현지 촬영과 더불어 최첨단 CG기술을 접목시켜 생동감 넘치는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시켰다. 이와 관련 ‘아스달 연대기’ 속 시선을 집중시켰던 ‘CG 명장면’들을 정리해봤다.

#1 와한족 예쁜 물가-은섬(송중기)과 탄야(김지원)가 정령의 춤을 추던 장소

‘아스달 연대기’ 2화에서 예쁜 물가에 함께 있는 은섬(송중기)과 탄야(김지원)의 애틋한 모습이 몽환적인 배경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으로 표현된 장면이다. 정령제 준비를 위해 은섬과 탄야는 둘이서만 예쁜 물가를 찾았고, 얼굴에 분장을 하던 두 사람은 와한족 정령의 춤을 똑같이 추면서 신비로우면서도 행복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 ‘예쁜 물가’는 사전에 있는 이미지 자료를 활용, 콘셉트 이미지를 제작한 후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이 서 있던 바위만 실내 스튜디오에 세트로 제작, 촬영을 한 후 전체 배경을 CG로 합성했다. 실제 담당 프로듀서와 VFX팀이 직접 태국 등지에서 아름다운 공간을 소스 촬영하고, 특수 장비로 스캔, 그 데이터를 가지고 장소를 구현, 고대 자연의 섬세한 부분까지 표현했다.

#2 눈물의 바다-이아르크에서 대흑벽으로 올라가기 위해 지나가는 사막

이아르크의 와한족이 아스달로 가는 대흑벽을 올라가기 전, 지나치는 사막이 바로 ‘눈물의 바다’다. 말을 탄 대칸 부대가 앞장 선 가운데 목대를 한 채 와한족이 줄줄이 끌려가고 유황 연기가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눈물의 바다는 분노하는 느낌을 자아낸다. 이 눈물의 바다 역시 실제 있는 해외 지형을 소스로 촬영, 장면 완성에 이용했다. 아프리카 대륙 에티오피아의 죽음의 땅이라고 불리는, ‘다나킬 사막’을 직접 방문해서 촬영한 후, 나중에 배우들의 크로마키 촬영 장면과 합성을 해서 이뤄졌다. 실제 있는 지형을 소스로 촬영하면 나중에 CG로 합성했을 때 퀄리티가 훨씬 높아지기에 난이도가 높은 장면일수록 이를 많이 이용한다.

#3 대흑벽과 엘리베이터-아스달과 이아르크를 구분 짓는 엄청난 높이의 대흑벽과 대흑벽을 오르내리기 위해 만든 엘리베이터



‘아스달 연대기’ 제작진이 시각 효과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던 장면이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가장 뜨겁고 압도적이었던 것이 바로 ‘대흑벽’과 ‘대흑벽의 엘리베이터’다. 아스달과 이아르크 지역을 구분 짓는 경계인, 엄청난 높이의 ‘대흑벽’은 실제 제주도, 태국 등지의 절벽 질감을 VFX팀에서 직접 현지에 가 촬영한 후, 지형을 스캔한 데이터를 활용, CG로 구현했다. ‘대흑벽 엘리베이터’는 공중에 떠 있는 리얼한 느낌과 높은 절벽 위로 올라가는 공포감, 속도감 등을 실감나게 표현, 극찬을 받았다. 이 장면은 나무로 된 엘리베이터 일부분만 제작, 크로마키를 활용하여 나머지는 CG작업을 했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타곤이 등장하는, 대흑벽의 가장 윗부분은 장흥의 한 숲 속에 조성돼있는 계단식 지형에 윗부분 모습만 엘리베이터를 설치, 나머지 배경들은 CG로 합성하여 완성했다.

#4 폭포의 심판-은섬이 이나이신기 재림을 인정받기 위해 던져진 ‘폭포의 심판’

‘아스달 연대기’ 16화에서 은섬은 아고족에게서 살아보려는 잎생(김성철)의 계획에 휘말려 이나이신기를 꿈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이에 아고족은 천 년 동안 단 한 명만 살아남은 ‘폭포의 심판’에서 생존하면 이나이신기임을 믿겠다고 했고, 은섬을 거침없이 폭포에 던졌다. 이 장면은 발리와 브루나이의 강과 지형을 활용, 에티오피아에서 촬영한 폭포 소스 영상 등을 접목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포를 만들어냈다. 또한 실내 수중 세트장에서 물 안에서의 모습도 따로 촬영했으며, 폭포에서 떨어지는 현실감을 위해 나무에 걸려 떨어지는 모습은 크로마키를 이용, 촬영한 후 CG로 합성, 구현했다.

#5 그 외 다양한 장면들

‘아스달 연대기’ 첫 회 오프닝에 등장한 널따란 산맥을 따라 보여지는 아스 대륙은 발칸반도에 위치한 루마니아, 은섬의 엄마 아사혼(추자현)이 지냈던 움집은 태국의 폭포, 2화에 등장했던 은섬과 대칸의 말 추격신은 나주평야의 드넓은 초원, 타곤과 태알하가 밀회했던 숲 속은 제주도에서 촬영됐다. 이처럼 실제 지형을 소스로 이용해서 CG작업으로 완성한 부분이 많다. 뿐만 아니라 연맹궁의 연맹인들처럼 실제 있는 사람의 인원을 더 많은 숫자로 보이게 하는 등 현장을 더욱 실제처럼 보이게 한다는 부분도 CG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장면이다.

제작진은 “‘아스달 연대기’는 정말 없는 세계에 대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서 표현해야 했던 만큼 CG뿐만 아니라 크로마키 판에서 연기해야했던 배우분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대단했다”라며 “‘아스달 연대기’의 CG들과 다양한 로케이션이 드라마의 몰입과 집중에 긍정적인 역할을 선사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단 2회 남은 tvN ‘아스달 연대기’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17화는 오늘(2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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