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런닝맨’은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이 지난주보다 상승한 4.3%(수도권 가구 시청률 2부 기준)를 기록해 ‘복면가왕’,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을 모두 제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런닝구’ 아티스트 콜라보 무대와 8인 멤버들의 단체 댄스, 단체곡 무대가 전격 공개했다. 송지효와 양세찬이 넉살, 코드 쿤스트와 뭉쳐 ‘효찬공원’을 결성해 스웨그 넘치는 힙합 ‘봉주르 하이’ 무대를 꾸몄다. 팬들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송지효와 양세찬에 열광했고,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 윤미래의 등장에선 끝없는 환호가 쏟아졌다. ‘효찬공원’은 폭발적인 데시벨에 힘입어 ‘스파이는 오늘 운이 좋았습니다’라는 스파이 힌트를 얻었다.
유재석과 전소민, 소란이 팀을 이룬 ‘전소란과 유재석’은 ‘이제 나와라, 고백’으로 달달하고 흥 넘치는 무대를 공개했다. 전소민의 실제 연애담이 녹아든 가사와 소란 특유의 멜로디가 더해져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이는 역대 최고치 데시벨을 기록했다. 전소민과 유재석은 ‘스파이는 런닝맨에서 9년을 함께했다’는 스파이 힌트를 얻었다.
김종국과 하하, 거미로 구성된 팀 ‘에프킬러’는 ‘Raise your voice’를 부르며 완성도 높은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보컬’ 김종국과 거미의 하모니는 명불허전이었고, 발라드에 본격 도전하는 하하는 우려를 딛고 두 사람과 잘 어우러지며 최고의 무대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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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멤버들은 지난 3개월간 안무가 리아킴과 갈고 닦은 단체 댄스, 작곡가 정준일이 참여한 단체곡 ‘좋아’를 열창하며 ‘런닝구’ 피날레를 장식했다. 팬들은 멤버들의 목소리와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응원했다. 송지효는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흘렸고, 지석진은 “내가 감정이 없는 사람인데, 이런 감정은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유재석 역시 “정말 감사드리고,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런닝구’ 말미에는 스파이의 정체가 공개됐다. 스파이는 바로 관객이었고, 이를 맞춘 김종국을 제외한 멤버들이 벌칙 대상이 됐다. 이 중에서 송지효, 전소민, 이광수, 하하가 ‘꽝손’으로 당첨되어 팬들 앞에서 ‘생크림 벌칙’을 받았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이었다. 팬 미팅도 ‘런닝맨스러운’ 마무리였다.
‘런닝구’ 팬 미팅을 통해 공개된 아티스트 콜라보 무대 곡들과 ‘런닝맨’ 주제곡은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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