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생생한 액션과 처절한 폭력의 여운을 안겨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메인 포스터와 보도스틸 6종을 공개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천만감독 류승완과 대체불가 배우 류승범의 데뷔작으로 <패싸움>,<악몽>,<현대인>,<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까지 단편 4편을 하나로 묶은 옴니버스 장편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영화이다.
저예산 독립영화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메인포스터는 지독한 하드보일드 영화를 스타일리쉬하게 표현한 20년 전 개봉 당시 포스터 이미지로 만날 수 있다. 푸른 바탕에 선명한 검붉은 피를 토하는 류승범의 모습이 시선을 압도하는 가운데 혈기왕성한 10대들의 충동과 폭력을 담아낼 실감나는 액션이 기대감을 높인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 6종은 더욱 리얼한 핏빛 폭력을 예고한다. 류승완 감독이 직접 연기한 잠복 중이던 형사 석환과 지하주차장에서 혈투를 벌이는 중간보스 태훈의 모습은 역동적인 액션 장면을 선사하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언제나 서로를 챙기며 걱정하는 류승완, 류승범 두 형제의 모습은 영화에서도 현실에서와 같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또한 자신이 칼받이가 될지도 모르고 조폭들의 패싸움에 임하는 긴장감부터 처절하고 잔인한 폭력과 좌절을 보여주는 류승범의 마지막 스틸까지 드라마틱한 영화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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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보여줄 류승완 감독의 강렬한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10월 10일, 20주년 기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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