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가 심장 쫄깃한 긴장감으로 60분을 사로잡은 극 스토리 와는 다른, 유쾌한 촬영현장 B컷을 대 방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무엇보다 19일 방송된 지난 2회에서는 제니장(김선아)이 어린 시절 겪은 버스 전복사고에서 젊은 김여옥(장미희)이 엄마의 데오가 반지를 훔쳐간 탓에 데오가 친손주인 자신의 신분은 물론 부모님까지 잃어버리게 된 비운의 과거사가 공개됐다. 그로 인해 과거를 숨긴 채 데오가의 장남 위정혁(김태훈)과의 결혼으로 복수를 감행하려는 서슬 퍼런 엔딩을 펼친 것.
이와 관련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등이 극 중 날을 세우는 심각한 기운과는 달리, 기분 좋은 미소와 화기애애한 웃음을 지어내는 촬영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배우들은 부드러운 리더, 박형기 감독의 진두지휘에 따라, 카메라 뒤에서는 웃음을 터트리다가도, 카메라 앞에서는 열연을 폭발시키며, ‘레이디스 누아르’의 쫀쫀한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연기자들의 찰떡 케미/ 촬영 땐 진지하게, 모니터엔 웃음 만발
‘시크릿 부티크’ 전반을 이끌어가는 ‘J부티크’ 사장이자 슬픔과 베일에 싸인 주인공 제니장 역 김선아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장면 전에는 꼼꼼하게 홀로 대본에 집중하고, 케미를 터트려야 하는 촬영 전에는 대화를 통해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촬영장에 귀감이 되고 있다. 평소 호쾌한 성격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끄는 김선아는 비운의 결혼식 촬영 전 김태훈과 농담을 건네다가도, 카메라 앞에선 채 버진로드를 걷는 연기에서는 처연하면서도 희미한 웃음을 연출했다. 고민시는 극중 엄마의 실종 이후 나락으로 떨어진 인생을 연기하느라 시종일관 긴장된 감정선을 연기해야하는 터. 대본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장면에 몰입하는 열정적인 면모로 제작진과 선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또래 배우인 고민시와 김재영은 극중 같이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은 만큼 촬영 후 함께 선 채 치밀한 모니터링을 나누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52시간 절대 준수/ 스태프들도 웃음 짓게 만드는 제작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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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당시 박형기 감독이 직접 밝힌 것처럼 ‘시크릿 부티크’ 촬영장은 52시간 근무시간을 절대 준수했다. 이로 인해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 모두 밝고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이에 대해 박형기 감독은 “다들 피곤해하지 않고 좋은 컨디션에서 일할 수 있어서 촬영도 수월하고, 팀워크도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중요한 촬영 날이면 ‘시크릿 부티크’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맞춰 입고 기념 촬영에 나서는 등 서로를 배려하며 ‘시크릿 부티크’만이 가진 재기발랄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칭찬 릴레이 / B컷 춤추게 하는 ‘즐거운 분위기’!
김선아가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시크릿 부티크’ 촬영장은 극 스토리 와는 180도 다르게 웃음과 미소가 넘쳐나고 있다. 이는 배우들이 뽑은 최강 ‘웃음 유발자’ 박형기 감독의 칭찬 릴레이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 특히 극 중에서 조근조근 하지만 서늘한 면모로 카리스마를 터트리고 있는 장미희는 고양이를 무릎에 둔 채 부드러운 미소를 선보였고, 화려한 파티복을 입고 날 서린 모습을 보였던 박희본은 수줍은 듯한 미소를, 소품으로 준비한 ‘축 합격’ 도시락을 본 고민시는 비타민 같은 환한 웃음으로 상큼한 매력을 터뜨렸다.
제작진 측은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모두 ‘배려의 아이콘’들이 모여 더욱 끈끈한 의기투합으로 극을 완성해가고 있다”라며 “최상의 팀워크 속에서 ‘시크릿 부티크’가 펼칠 더욱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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