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련 사범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2019년 상반기까지 마약류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피의자는 총 4만182명이었다.
시기별로 2015년 7천302명, 2016년 8천853명, 2017년 8천887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였다. 지난해에는 8천107명으로 약간 감소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7천33명이 검거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검거된 이들 중 30대 이상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반명 10·20대 비율은 늘고 있다.
10대 마약사범은 2015년 한 해 동안 94명이 검거됐으나 올 상반기에만 114명이 붙잡혔다. 20대 마약사범도 2015년 969명에서 올 상반기 1천553명으로 급증했다.
마약류 유형 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비율이 2015년 76.1%에서 올해 68.4%로 줄었고, 대마사범 비율은 2015년 9.9%에서 올해 12.2%로 늘었다. 그 외 마약사범 비율은 2015년 14%에서 올해 19.4%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10·20대 마약범죄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마약접근 차단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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