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결혼한 신혼부부 전재민(31) 씨와 김송희(31) 씨는 신혼집을 마련하지 않았다. 집에 머무는 날보다 여행을 떠나 숙소에 머무는 날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들의 직업은 여행 크리에이터로 20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영상을 기록하고 있다. 영상의 질을 높이기 위해 챙기는 장비만 무려 10kg이 넘는다. 그 노력 덕에 구독자는 나날이 상승 중이다. 집도, 직장도 없이 떠도는 그들에게 집이란 무엇일까?
로망 실현이 아닌 생존을 위해 캠핑카를 선택한 청년이 있다. 김동해(33) 씨는 서울로 상경해 직장을 구했지만, 아무리 벌어도 내 집 마련은 어렵다는 걸 깨닫고 캠핑카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캠핑카 생활은 생각보다 열악했다. 한여름엔 사우나가 따로 없고, 매일 샤워를 하는 건 꿈도 못 꾼다. 험난한 생활이지만 자연을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찾아냈다는데. 동해 씨의 현실 생존 캠핑카 라이프를 따라가 본다.
디지털 시스템 아래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유랑하며 일하는‘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족이 늘어나고 있다. 조지아 트빌리시에 머무는 디지털 노마드족 조희정(36) 씨는 일 년 중 반은 한국에서, 반은 외국에서 일한다. 6,700km 떨어진 한국에 있는 동료와 업무를 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리모트 워크(비대면 업무)다. 더 이상 업무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그는 서울 반지하 방을 겨우 얻을 돈으로 럭셔리한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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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황(33) 씨는 농사를 짓던 땅에서 쫓겨나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농촌 정착에 어려움을 느낀 그의 묘안은 바로 집을 들어서 옮기는 것. 농지를 따라 유랑하는 이동식 목조 주택을 직접 짓고 나니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지황 씨의 고군분투 농촌 라이프를 만나본다.
‘MBC 스페셜-2030 청춘생존 2부’는 오늘(23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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