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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2030 청춘생존 2부, 과감히 집을 포기한 청춘들의 이야기

아무리 모아도 내 집 마련의 꿈은 멀기만 한 요즘, 과감히 집을 포기한 청춘들이 있다. 집을 떠난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것! 오늘(23일) 방송되는‘MBC 스페셜-2030 청춘생존 2부’에서는 주거 공간, 업무 공간의 한계를 넘어 세상을 유랑하는 2030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진=MBC




4년 전 결혼한 신혼부부 전재민(31) 씨와 김송희(31) 씨는 신혼집을 마련하지 않았다. 집에 머무는 날보다 여행을 떠나 숙소에 머무는 날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들의 직업은 여행 크리에이터로 20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영상을 기록하고 있다. 영상의 질을 높이기 위해 챙기는 장비만 무려 10kg이 넘는다. 그 노력 덕에 구독자는 나날이 상승 중이다. 집도, 직장도 없이 떠도는 그들에게 집이란 무엇일까?

로망 실현이 아닌 생존을 위해 캠핑카를 선택한 청년이 있다. 김동해(33) 씨는 서울로 상경해 직장을 구했지만, 아무리 벌어도 내 집 마련은 어렵다는 걸 깨닫고 캠핑카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캠핑카 생활은 생각보다 열악했다. 한여름엔 사우나가 따로 없고, 매일 샤워를 하는 건 꿈도 못 꾼다. 험난한 생활이지만 자연을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찾아냈다는데. 동해 씨의 현실 생존 캠핑카 라이프를 따라가 본다.

디지털 시스템 아래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유랑하며 일하는‘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족이 늘어나고 있다. 조지아 트빌리시에 머무는 디지털 노마드족 조희정(36) 씨는 일 년 중 반은 한국에서, 반은 외국에서 일한다. 6,700km 떨어진 한국에 있는 동료와 업무를 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리모트 워크(비대면 업무)다. 더 이상 업무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그는 서울 반지하 방을 겨우 얻을 돈으로 럭셔리한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유지황(33) 씨는 농사를 짓던 땅에서 쫓겨나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농촌 정착에 어려움을 느낀 그의 묘안은 바로 집을 들어서 옮기는 것. 농지를 따라 유랑하는 이동식 목조 주택을 직접 짓고 나니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지황 씨의 고군분투 농촌 라이프를 만나본다.

‘MBC 스페셜-2030 청춘생존 2부’는 오늘(23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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