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톤은 지난 22일 서울 광운대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팬미팅 ‘VOICE TO ALICE’를 열고 2000여명의 팬들을 만났다.
약 1년여 만의 그룹 팬미팅이자, 한승우를 제외한 6인 체제의 첫 공식 이벤트인 ‘VOICE TO ALICE’는 그룹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매우 의미가 깊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남인 만큼, 시작 전부터 팬미팅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앞서 팬미팅은 20초 만에 전석 매진됐으며, 일부 팬들은 빅톤의 MD를 구매하기 위해 공연장 앞에서 전날부터 밤샘을 하며 기다렸다.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이날의 현장은 전세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됐다.
무대의 막이 오르고, 빅톤 6인의 멤버들은 2016년 데뷔곡인 ‘What time is it now?’와 ‘아무렇지 않은 척’을 부르며 등장했다. 응원봉 물결 가득한 객석에서 팬들은 터질듯한 함성과 박수갈채로 빅톤을 환영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난 팬들과 토크 타임과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빅톤은 “컴백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올해 안에 반드시 컴백할테니 기대해달라고”고 밝혀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숨은 명곡들이 많기로 자자한 빅톤은 ‘TIMELINE’, ‘얼타’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스페셜 무대 ‘Gangsta’로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으며, ‘Lost Stars’로 감미로운 위로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팬미팅 도중 한승우가 깜짝 응원 영상으로 등장해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 바다가 됐다. 한승우의 등장을 예상치 못했던 멤버들은 깜짝 놀람과 동시에 감동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고 연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영상 속 한승우는 “소중한 추억으로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고, 정말 형이 많이 응원할게. 많이 많이 사랑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으며, “승식아 내가 없는 동안 리더의 자리를 대신 잘 맡아줬으면 좋겠어”라며 빅톤의 맏형다운 든든한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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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빅톤의 임시 리더 강승식은 “잠깐 이별을 하게돼 아쉽지만, 돌아왔을 때 멋진 무대 함께할 수 있도록 승우형의 빈자리를 잘 채우겠습니다.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임세준은 “솔직히 많이 놀랐어요. 갑자기 큰 형이 없어져 한편으로는 많이 힘들었고, ‘괜찮다’ 다독이며 팬미팅을 준비한 것 같아요”라며, “우리 잠깐만 있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는 우리 쭉 함께하자”고 전했으며, 정수빈은 “저희 잘하고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고, 형 자리는 언제나 있으니까 돌아와요. 기다리고 있을게요”라며 한승우에게 응원과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빅톤은 팬들의 응원 편지와 그동안 활동 모습이 담긴 이벤트 영상에 또 다시 눈물을 쏟으며, 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팬미팅 막바지 최병찬은 “빅톤이 이렇게 큰 자리를 가진 건 공식적으로 처음이에요”라며, “우리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이번 팬미팅에 대해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멤버들은 엔딩곡에 ‘나를 기억해’, ‘오월애’ 이어 앙코르곡 ‘사랑하기 때문에’, ‘LIGHT’까지 부르며, 장장 210여분의 아쉽고도 행복했던 시간을 마무리했다.
한편, 빅톤은 현재 그룹 컴백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멤버 각자가 팬미팅, 예능,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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