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윤석렬 검찰과 조국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11시간에 걸친 조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을 두고 “조국에 대한 각종 의혹은 대부분 그의 도덕성 타락,공인 윤리 실종에 기인하지만, 펀드를 통해 일확천금을 노린 것은 대규모 정치자금을 모아둘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대권주자들을 언급하며 그는 “안희정, 이재명을 보내고 이제 남은 것은 이낙연, 박원순 정도”라며 “이낙연은 페이스메이크에 불과하다고 보여지고, 박원순은 순혈이 아니니 줄 수 없고, 그래서 조국이 허욕을 품고 큰돈을 마련하려다가 윤석렬 검찰에 덜컥 걸린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고 예측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은 과거와 달라 대권도 대규모 정치자금이 필요 없는데 아마 당내 경선용 자금을 너무 의식 했나 보다”라며 “그래서 대권투쟁은 하늘이 정하는 거라고 내가 말한바 있다. 유시민이 제일 즐거워 하겠다”고 조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혐의와 대권 욕심을 연관 짓기도 했다.
한국당 지도부 역시 이날 조 장관에 대한 비판에 열을 올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피의자 신분의 법무부 장관이 끝까지 자리에서 버티다가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 헌정사에 남긴 큰 오점”이라며 “모든 상황과 정황이 결국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혐의에 대한) 직접 관여, 개입으로 모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연혜 의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권, 가짜뉴스 논란과 표현의 자유 침해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조국 사태로 온 국민이 속이 상했는데, 조국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가짜뉴스를 쏟아냈나”라며 “심지어는 하는 말마다 가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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