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국과 북한은 전쟁상태였을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 “지켜봐야 한다. 정상회담의 성사를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재는 지금도 계속해서 이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에 억류된 인질이 돌아왔다는 것”이라며 “또 전장에서 쓰러진 영웅들의 유해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오랜 기간 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약속을 지켰다. 지난 싱가포르회담 합의문에도 서명을 한 내용”이라며 “핵실험 문제는 (북한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 외에도) 많은 국가가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미동맹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은 오랫동안 양국 관계에 있어서 친분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양국 간의 교역 협상에 있어서도 저희가 굉장히 많은 부분에 진전을 보았고 완성을 시키는 형태로 6개월 동안 진행이 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저희의 군사장비를 구매하고 계시는 큰 고객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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