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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떠먹는 쌀음료 개발…기술이전 계약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쌀 소비량 증가를 위해 ‘쌀발효푸딩 제조기술’을 개발해 농업회사법인 (주)술샘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쌀발효푸딩은 쌀을 엿기름이나 누룩 등으로 당화해 한천으로 젤 형태로 가공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간편성과 편리성을 갖춘 식사대용 쌀 발효제품으로 대중성 높은 간식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용 제품으로도 공급될 수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쌀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외식비는 약 33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가공식품 지출액은 약 20만원으로 2017년 대비 증가했다고 한다.

가공식품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원물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린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첨가물을 줄인 웰빙 식품이나 밀가루 대신 쌀을 원료로 하는 국수와 빵들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결식률은 35%에 달하며, 아침 결식에 의한 학습능력 저하와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에 따른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하여 아침급식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쌀가공식품을 활용한 아침 간편식을 지원함으로써 식습관 교육과 쌀 가공산업 육성의 효과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기농기원은 쌀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해왔다.

지난 2009년부터 농식품가공팀을 조직하여 전통주, 쌀빵, 쌀음료, 식사대용식품 등 약 45종의 제품을 개발하여 16건의 특허기술을 확보했으며, 약 60개 업체에 기술이전 하는 등 쌀을 포함한 경기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경기도 농업 R&D의 역량을 높여왔다.

지정현 경기농기원 작물연구과장은 “쌀 가공제품도 식품소비패턴의 변화에 맞게 신속하고 다양하게 변화돼야 하며, 경기미가 밥쌀로서의 명성에 이어 가공식품과 디저트 시장에도 자리매김해 쌀 소비가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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