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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초당적 협력 "돼지열병 급해..책임자 빨리 현장 보내자"

이양수 한국당 의원 "책임자 현장보내자" 제안

박완주 민주당 의원 "초당적 제안에 감사" 동의

황주홍 위원장 "좋은생각..현안 질의 생략 한다"

24일 오전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 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바로 현장으로 떠났다./연합뉴스




24일 여야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국회에 출석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방역 및 검역 책임자들에 대한 현안질의를 생략하고 현장에 돌려보냈다. ASF가 국내 최초 발생했던 경기 파주에서 또 다시 확정 판정을 받는 등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일정 및 법률안 의결 등을 마치고 김현수 농산부 장관 및 오순민 방역정책국장·박봉균 농림축산 검역본부장으로부터 보고 등을 받고 현안질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당초 박완주·경대수·정운천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3당 간사들은 ASF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 역시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관련 책임자들을 오전에만 출석하게 하고 오후에는 현장에 돌려보낼 계획이었다.

이날 농해수위 소속의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태풍 이후 ASF 확진 판정이 나와서 방역당국이 온 힘을 기울여 방역해야 하는데 책임자들이 국회에 나와 있다”며 “현장에는 공무원이 없고 애태우는 농가가 많은데 빨리 이분들을 보내 방역에 몰두하도록 하고 날짜는 다시잡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저도 물어볼 게 많지만 국회가 방역 책임자들을 놓고 궁금한 것을 질의하기보다 급한 불을 꺼야 한다”고 했다.



농해수위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 의원의 제안에 감사하다”며 “국회에서 국민들의 불안 때문에 국회에서 오전정도 시간을 할애하고 오후에 현장지휘를 하도록 배려하자고 했는데 오늘 안 해도 다음번 국감 때 질의할 수 있다”며 “초당적으로 제안해 준 이 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황주홍 농해수위원장은 “좋은 말씀”이라며 곧바로 3당 간사들과 함께 논의를 거친 뒤 “현안질의는 생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배려에 감사하다”며 짧게 현안 보고 시간을 가진 김 장관은 “더 강도 높은 대책 조만간 수립해 발표 드리겠다”며 현장으로 향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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