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크리스토퍼 레이(52)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만나 국제 수사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FBI 국장이 대검찰청을 방문한 것은 20년 만이다.
윤 총장은 24일 레이 국장의 예방을 받고 국제 수사 공조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레이 국장은 미국 내 최대 수사기관인 FBI의 제8대 국장으로 지난 2017년 8월 10년 임기를 시작했다. 현직 FBI 국장이 대검찰청을 찾은 것은 지난 1999년 11월 루이 프리 국장 이후 처음이다.
윤 총장과 레이 국장은 공정 경쟁 질서 확립을 위한 양 기관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최신 수사기법과 정보 공유, 인적 교류 활동 활성화 등을 협의했다. 특히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2017년 7월~2018년 1월 가상화폐 ‘리플’ 피싱 사건 수사에 관한 양 기관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시 검찰이 리플 9억원어치를 빼돌려 가로챈 A거래소 운영자를 구속 기소하는 과정에서 FBI는 미국 서버를 이용해 가상화폐를 세탁한 의심 정보를 제공하고 범죄수익 환수에 협조한 바 있다.
레이 국장은 전날인 23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를 찾아 민갑룡 경찰청장과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눈 뒤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FBI 국장이 경찰청사를 방문한 것 역시 20년 만에 처음이다.
/윤경환·김현상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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