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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택 11시간 압수수색, 그래서 나온 증거물은 무엇?

검찰 '서울대 인턴십 증명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사모펀드'에 수사력 집중

조국 법무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에서 나온 증거물은 과연 무엇일까.

전날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서울대 인턴십 증명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발급 의혹과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과 자녀들이 지원한 학교인 연세대·충북대·아주대·이화여대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충북대·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연세대 대학원에서 2017∼2018년 조 장관 아들의 지원 서류를 확보했다. 이화여대에서는 2009년 조 장관 딸의 학부 입학당시 제출한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증명서 등의 허위 발급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마치고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조 장관 자택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는 조 장관 딸 조모(28) 씨와 딸의 한영외고 유학반 동기인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아들, 또 다른 학생 1명의 고교 시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서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명서는 워드프로세서 파일 형태로 저장됐으며, 센터장 날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전날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라며 “저희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조 장관이 인턴십 증명서 작성·발급에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염두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질 대표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36) 씨와 이상훈(40) 코링크 대표 등을 동시 소환해 사모펀드 관련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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